보도자료
尹 “대구, 통합신공항 건설···수성 알파시티로 도약할 것”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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작성자 : 관리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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작성일 : 2024-03-05 14:37:06.0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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조회수 : 501
16번째 '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' 개최
로봇·미래모빌리티 등 투자로 산업구조 혁신
국립의과대학 등 시설 지원 대폭 확대 구상
대구 동성로를 국제적 관광특구로 육성 추진
[이뉴스투데이 방은주 기자] 윤석열 대통령은 4일 열여섯 번째 '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'에서 “오래된 산업구조를 혁신하고 낡은 교통 인프라를 개선하는 등 과감한 지원을 통해 대구가 새롭게 도약하도록 만들겠다"고 했다.
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경북대학교에서 ‘첨단 신산업으로 우뚝 솟는 대구’를 주제로 민생 토론회에서 “대구가 대민 발전에 큰 역할을 해왔지만, 현재는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” 며 이같이 밝혔다.
윤 대통령은 대구를 구미의 전자산업, 포항의 제철산업을 아우르며 대한민국 산업화를 이끈 곳이라며 대구 섬유산업은 우리 수출길을 연 효자 산업이라고 전했다. 또한 세계 최고의 글로벌 기업이 된 삼성도 대구 인교동에 국수공장으로 처음 기업을 일으켰고, 박정희 대통령의 새마을운동도 가까운 청도를 발원지로 해 대구·경북에서 가장 먼저 깃발을 올린 곳이라며 대구 번영의 역사를 설명했다.
윤 대통령은 대구와 대한민국을 새롭게 도약시킬 지방시대 발전 과제로 “대구·경북 통합 신공항 건설을 차질 없이 추진해 대구 교통망 혁신 기폭제로 만들 것”이라며 “2030년 개항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신공항 건설의 속도를 높이는 동시에 연계 고속교통망도 확충하고, 서대구-신공항-의성을 연결하는 광역급행철도(GTX)를 건설하고 GTX급 차량을 투입할 것”이라고 밝혔다.
또한 “신공항 개항 시기에 맞춰 팔공산을 관통하는 민자고속도로가 순조롭게 개통될 수 있도록 지원해 동대구와 동군위 간 접근성을 높이겠다”고 했다.
이어 “ K-2 공항 이전 부지의 개발에도 정부 차원에서 더 힘을 쏟고 그동안 소음 피해 등으로 낙후된 기존 공항 부지를 산업과 주거, 교육, 의료, 문화, 교통이 결합 첨단 산업의 거점으로 육성할 것”이라며 “대구 도심의 군부대 이전도 올해 내 후보지가 결정될 수 있도록 속도를 내고 이를 통해 군 임무 수행 여건을 개선해 대구·경북 지역의 지역경제를 활성화해 국가 균형 발전이라는 세 마리의 토끼를 한 번에 잡도록 하겠”고 했다.
윤 대통령은 “로봇과 미래 모빌리티 산업을 중심으로 대구의 산업지도를 새롭게 그리고, 대구가 AI와 빅데이터 R&D 전진기지로 크게 도약하도록 지원할 것”이라며 “지난해 8월 예비 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달성군의 국가 로봇 테스트필드에 2000억원을 투자하겠다”고 밝혔다.
또한 “수성 알파시티를 국가 디지털 혁신 지구로 조성해서 제조업과 디지털의 융합을 이끄는 R&D 핵심 거점으로 만들겠다”고 했다.
아울러 윤 대통령은 “경북대, 영남대, 계명대, 카톨릭대 의과대학 등 지역의료, 필수 의료 강화를 위해 의대 정원을 충분히 늘리고, 지역에서 중고등학교를 이수한 지역 인재 TO(정원)를 대폭 확대하여 지역 인재 중심의 의과대학이 되도록 할 것”이라며 “국립 의과대학과 지역의 의과대학에 대한 시설 투자도 대폭 확대하겠다”고 했다.
윤 대통령은 대구시가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으로 지정된 것과 관련해서는 “대구형 자율형 공립고등학교와 협약형 특성화 고등학교를 추진하게 됐다”며 “이를 토대로 대구 미래 산업을 키울 인재들을 양성하고, 이 인재들이 대구에서 일하며 대구․경북을 발전시키는 선순환 체계를 구축할 것”이라고 했다.
이밖에 윤 대통령은 국립공원으로 승격된 팔공산을 대구의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키우기 위해 팔공산 국립공원에 1000억 원 규모의 국가 재정 인프라 투자를 먼저 시행하고, 대구 시내의 중심인 동성로 일대를 대구 최초의 관광특구로 지정하는 등 대구 관광산업에 대한 투자 지원도 약속했다.
또한 “대구를 문화예술의 허브이자 세계적인 문화도시로 성장시키겠다”며 “지난 대선 공약사항인 국립 뮤지컬 컴플렉스와 국립 근대미술관을 조속히 건립하겠다”고 밝혔다.
윤 대통령은 대구 시민들의 불편 사항인 염색 산단, 매립장, 하수처리장의 악취 문제도 조속히 해결해 나갈 것을 약속했다.
윤 대통령은 산업 발전에 필요한 지역 인재들을 머물게 하고 유치하기 위해서 산업 발전과 함께 지역의 필수적인 교육, 의료, 문화 인프라를 함께 갖춰야 한다는 생각을 여러 차례에 걸쳐 밝힌 바 있다. 이날 민생토론회에서도 대구의 발전을 위한 산업·문화 인프라 동시 확충의 필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.
이어진 토론에서는 첨단산업과 신공항으로 부상하는 혁신 도시, 청년이 모여드는 젊고 활기찬 도시, 시민이 건강한 친환경 도시라는 세 가지 주제로 기업인, 학생, 소상공인 등 각계각층 참석자들과 지역 발전을 위한 다양한 생각과 의견을 나눴다.
이날 토론회에는 대구 지역의 로봇·이차전지·데이터 등 첨단산업에 종사하는 기업인, 학부모, 학생, 지역 주민, 대구시 지방시대위원 등 국민 100여 명이 참석했다. 정부와 지자체에서는 우동기 지방시대위원장, 한화진 환경부 장관, 홍준표 대구광역시장이, 대통령실에서는 이관섭 비서실장, 성태윤 정책실장, 황상무 시민사회수석, 박춘섭 경제수석, 이기정 의전비서관, 김수경 대변인 등이 참석했다.
방은주 기자 ejbang@enewstoday.co.kr
출처 : 이뉴스투데이(http://www.enewstoday.co.kr)